▶ 방송 인터뷰서 국방부 중동 추가파병 검토 보도 질문에 답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란이 미국 국민이나 미국의 이익 등을 공격하려고 할 경우에 대비, 만반의 채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이란의 잠재적 위협에 맞서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협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들어가진 않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미국의 이익 또는 역내에 있는 우리의 위대한 군인과 선원, 이라크나 그 외 지역에 근무하는 외교관 등을 공격하기로 결심하는 경우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반드시 갖춰놓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어 이란의 위협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날마다 위험 상태를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은 중요한 임무"라며 "우리는 지난 40년간 이란발(發) 테러를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방향을 바꿔놓겠다는 결심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서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이날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5천명 규모의 추가 파병 요구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對)이란 태세는 '전쟁 억지'이지,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중동내 병력 배치 등과 관련, "나는 우리의 조치들이 매우 신중했으며 우리가 미국 국민에 대한 이란의 잠재적 공격을 억지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신중한 대응이 이란에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제재와 관련, "제재들은 분명히 소기의 효과를 거둬왔다. 이란 지도부가 테러를 가할 수 있는 능력에 제약을 가해왔다"며 "(이란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 군인들이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지급받게 되면서 그들의 테러 네트워크도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행정부들이 이란에 수천억 달러를 건넴으로써 현재 미국이 직면한 테러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고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다른 행동 경로를 취해왔다"며 "우리는 그들의 핵 프로그램 중단 및 핵무기 획득을 중단시키는 것 뿐 아니라 미사일 프로그램 확대 및 테러 행위도 막는다는데 단호하다"고 전임 행정부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제재에 대한 이란의 보복 조치에 대해 "우리는 이에 대항한다는데 단호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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