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만대 공유서비스 등록, 남가주 주행차량 급증
▶ 불법 주정차도 예사로 “사고위험 높아져” 불만
한인 김모씨는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서 주정차가 금지된 6가 선상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장시간 도로를 막은 우버 차량으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우버 차량이 주정차가 금지된 6가 길 2차선에서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손님을 태우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는 바람에 이를 피해 1차선을 진입하려다 대형 사고가 날 뻔 한 것이다.
김씨는 “불법 주정차금지 구역을 비롯해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에게는 교통법규가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며 “먹고 사는 것은 이해하지만 불법주정차에 유턴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는 준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미주 전역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운전자들이 무리하게 손님을 태우기 위한 급정차가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량공유 서비스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ABC7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로 인해 시내 주행중인 차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교통체증으로 인해 연간 128시간을 도로에 허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가주 정부연합(SCAG)은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240만 명의 인구 증가와 함께 210만 대의 차량이 등록되는 등 인구 한 명당 차량 한 대 꼴로 주 차량국에 등록된 자동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이전 주내 인구 4명당 한 명꼴로 차량을 소유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UC 버클리 연구팀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 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차량 공유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시내에 주행하는 차량이 크게 증가해 결국 교통체증이 심화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SCAG측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차량공유 서비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 수가 3분의 2 가까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가장 큰 이슈는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주택가까지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버와 리프트측은 이와 같은 보고서 결과에 반박하며 차량 공유서비스로 인해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대중교통의 다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SCAG는 LA 다운타운과 웨스트 LA 등 교통 정체현상이 심각한 지역에 진입하는 차량에 4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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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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