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코치가 학생들 살렸다
포틀랜드 고교에 샷건 들고 온 학생 몸싸움 끝 제압
포틀랜드의 한 고등학교 풋볼 감독이 교내 총기난사 위기를 막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틀랜드의 파크로즈 고등학교에 이 학교 재학생인 앤헬 디애즈(18)가 샷건을 들고 들어왔다. 당시 이 학교의 육상 코치 겸 풋볼 코치인 키논 로우는 보조교사와 함께 한 교실 안에 있다가 디애즈가 총을 들고 들어오자 그에게 달려가 샷건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다.
오리건 대학(UO) 풋볼 선수 출신인 로우 코치는 결국 디애즈를 꼼짝 못하게 붙잡았고 경찰이 도착한 후 그를 인계했다. 디애즈는 공공장소 무기소지 등 3개 혐의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로우 코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총격을 막으려고 앞으로 뛰어 나갔고 나와 디애즈는 함께 두 팔로 총을 붙들고 몸싸움을 했다. 디애즈는 내가 그 교실에 있었는지 몰랐고 내 생각에는 나의 성장 과정이 이 순간을 위해 내 자신을 준비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로우 코치는 2011년~2014년 OU 픗볼팀에서 주전 리시버로 활약하며 46경기에 출전했다. 졸업 후 로우는 2017년 시즌에 파크로즈 고교 풋볼팀 감독으로 취임했고 첫해에 5승 4패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데 기여했다.
로우의 용감한 행동으로 대형 참사를 모면하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SNS를 통해 로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명 가드 대미언 릴라드는 이 소식을 들은 후 로우에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 입장권을 무료로 선물했고 워리어스의 코치 스티브 커는 인터뷰에서 “로우 코치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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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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