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텃밭 필라델피아서 ‘국민통합’ 강조
▶ “옳은 일 위해서는 공화당의 도움 필요해”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를 비난하며 “누군가는 민주당원 중엔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그는 분열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척점에 자신이 있음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놨다.
공화당 텃밭인 필라델피아에서 연설을 진행한 그는 "미국 국민이 우리의 분열을 가속화할 대통령을 원한다면 나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면서 "우리에겐 이미 분열을 부추기고, 혐오감을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자신은 "우리 나라,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무소속 의원들에게 다른 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화당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바이든은 "누군가는 민주당원 중엔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합, 그것이야 말로 민주당이 늘 추구했던 것이다"라고 덧붙었다.
바이든은 "우리(민주당)가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화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는 공화당과 강한 경쟁을 일으키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도 없고, 모든 문제를 놓고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또 "우리가 함께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 공화당 텃밭인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이날 바이든의 연설에는 약 2000명의 관중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바이든의 연설에는 약 2000명의 관중이 모여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바이든은 이날 "다른 민주당 후보를 욕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 정치를 펼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졸려 보이는 징그러운 조(SleepyCreepy Joe)"라고 부른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고령의 나이와 여성들에 대한 불편한 신체 접촉 논란을 조롱하며 이같은 별명을 붙였다.
한편 바이든은 지난달 말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7일 폭스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비컨리서치 및 쇼&컴퍼니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35%로 2위인 샌더스 의원(17%)을 1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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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분열의 정치를 한다는 말은 맞는데, 바이든은 그 대안이 아니다. 어리버리 정치는 더 나쁘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누구였더라... 오바마 부통령이었지. 그 때 어땠었더라? 분열을 조장하고 이용했었지? 그럼. 그랬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