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 후 ‘전업 화가’ 변신… 풍산그룹 통해 초상화 전달 의사
▶ 첫 추도사 낭독자로 나서…권양숙 여사 면담도 추진

부시 前대통령, 저서 ‘용기의 초상화’ 출간 기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며 "다만 유족 등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에 초상화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주기를 기념하는 초상화를 전달하기 위해 추도식까지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부시 전 대통령 세계지도자 초상화 전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추도식 준비에 관여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에 물밑 역할을 한 풍산그룹 측이 대단히 조심스러워한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추도식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식순이 조율됐다.
추도사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만 준비한 상태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석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만큼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돼온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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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화당 죠지W 부시는 민주당 크린튼이한 업적을 뒤집는데 전력을 다했고, 유엔에가서 거짖말을하고 이라크에 처들어갔으며 미국사람 한사람도 죽이지아니햿는데도 지금 이라크를보면 수백만이 죽고 다치고, 부시는 이북을 악의축으로 크린튼이 북한과 맺은 합의를 파기했고, 노대통령은 미국이 대한민국의 작전권을 지휘하는것 이북을 저주하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죠지와 부딛쳤든것 난 노대통령의 맘을 알것같군요, 우리는 우리나라를 지킬수 있는데도 군인을 미국의 지휘안에있어 아무것도 못하니 매번 간섭하니 이건아니지요, 지금도 트럼프 간섭을 받고있으니
아들 부시는 미국 최악의 대통령중 하나로서 참모들이 보고한 잘못된 정보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수천명의 미군을 희생시키고 천문학적인 세금을 낭비한 사람입니다. 지금의 행태를 보니 역시 믿을수 없는 사람이라는게 틀림없습니다.
부시는 대통령 재임시에 노무현씨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이제와서 무슨 초상화에 추도식 참석인가? 전직 대통령으로써 행동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