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NCA와 5개월 리스 계약
지난해 한인사회 유일의 정규 사립학교로 2세들의 뿌리교육을 표방해 온 윌셔사립초등학교의 급작스런 폐교 이후 해법을 둘러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와 LA 총영사관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한국학원 측이 운영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학교 시설을 다른 교육기관에 단기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가 시설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한 결과 저희 학교 시설 이용이 필요한 학교에 오는 8월부터 5개월 간 단기 임대를 해주기로 했다”며 “이에 앞서 낙후된 학교 시설에 대한 보수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가주 한국학원 측은 이같은 단기 임대 결정이 한국 정부의 지원금 중단 결정에 따른 운영난을 타개하고 더 이상 낙후된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내려졌다는 입장이다.
LA 총영사관 측은 올해 초 남가주 한국학원을 이사회를 ‘한인사회와의 대립’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분규 단체로 규정을 건의했고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한글학교 지원금이 중단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뒤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각 한글학교들이 총영사관이 요구하는 방침을 따를 경우에만 ‘조건부’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남가주 한국학원 측은 “총영사관의 이같은 요구는 45년 넘는 역사를 가진 남가주 한국학원 한글학교들의 역사와 실제 사정을 모르는 발상”이라며 “시설 단기 임대 결정은 현재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정체성 함양과 뿌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이후 현재 주중에는 비어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시설을 단기 임대할 교육기관은 LA 한인타운의 크리스천 사립학교인 ‘새언약 아카데미’(NCA)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전 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새언약 아카데미는 학교 시설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새 시설의 입주 일정 때문에 올해 말까지 임시 장소가 필요해 남가주 한국학원 시설을 5개월 정도 빌려서 일부 저학년 클래스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남가주 한국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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