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통신 보도…”日정부 안에서 北에 주도권 뺏길 우려 지적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문제와 분리해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전했다.
교도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북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하려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대하며 김 위원장과의 간극을 좁혀나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는 그러나 북한이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응할지는 알 수 없다며 "미사일 문제와 별도로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베 총리가 이런 상황에서도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납치문제에 어떤 진전도 없다는 초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교도는 분석했다.
일본 정부 내에선 북한에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집권 자민당의 외교와 국방부회(위원회) 합동 회의가 열린 자리에선 참석자들로부터 북한을 비난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마쓰시타 신페이(松下新平) 외교부회장(위원장)은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확하게 위반하는 만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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