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개입 가능성에 군 충성 촉구…폼페이오 “지금이 바꿔야 할 때”
▶ 훈련지 향하던 베네수엘라군 헬리콥터 추락…7명 전원 사망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혹시 있을지 모를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군에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코헤데스주에 있는 군사 기지에서 진행한 TV 연설에서 군에 "언젠가 미 제국이 감히 우리 영토와 신성한 땅을 건드리려 한다면 무기를 들고 조국을 지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군 장성들에게 충성에 대해 말했다. 나는 적극적인 충성을 원한다"며 "한 줌 밖에 안 되는 반역자들은 군의 명예와 통합, 응집력과 이미지를 더럽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는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과 5천 명이 넘는 군이 함께했다.
이는 최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군사 봉기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이후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재차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미국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추가 옵션'을 거론하는 등 최근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일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연설에서 "지금이 바꿔야 할 때"라며 "여러분은 정부와 군대, 군 지도자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민주주의로 돌아갈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러분 옆에 든든하게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일 오전 수도 카라카스 인근에서 베네수엘라군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해 탑승한 7명 전원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이 헬리콥터가 군사 훈련이 열리는 코헤데스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하며 사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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