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유전 [이란 석유부]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어 이란 석유부 차관은 미국의 전면적인 이란 원유 수출 제재에 맞서 '회색시장'을 통해 원유를 판매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마니니어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미국의 불법적인 제재에 맞서 최근 발견한 '회색시장'을 통해 모든 역량을 다해 원유를 수출하겠다"라며 "이는 밀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색시장을 통한 원유 수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회색시장은 생산자의 공식 유통채널을 벗어나 물건이 매매되는 통로로, 통상 정상가보다 높게 가격이 형성된다.
불법적인 암시장과 달리 불법과 합법의 중간 지대를 일컫는다.
이란은 과거 미국의 제재를 피해 제재 대상인 이란 국영석유회사가 아닌 사기업을 통해 환적, 원산지 변경 등의 방법으로 국제 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를 수출한 경험이 있다.
원유 수출권을 독점했던 이란 국영석유회사는 지난해 10월 원유를 민간 회사도 주식처럼 살 수 있는 이란에너지거래소(IRENEX)를 개장했다. 이곳에서 원유를 산 민간 회사는 국영석유회사의 승인 없이도 수출할 수 있다.
자마니니어 차관은 "핵합의가 정상적으로 이행됐을 때 하루 평균 250만 배럴을 수출했지만 앞으로 그 정도로 수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부당하게 제재하지만, 원유를 계속 외국에 판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2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이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나마 수입할 수 있는 예외를 중단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길을 모두 막았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서 이란의 수출량은 하루 평균 150만 배럴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하루 100만 배럴을 국내 경제를 유지할 수 있는 하한선으로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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