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역사 도시 이스파한의 이맘 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문화유적·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이란력(曆)으로 지난해(2018년3월21일부터 1년간) 이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780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리 아스가르 무네선 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미국의 제재 복원으로 이란 관광산업이 크게 위협받았음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라며 "이란 관광상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이란을 관광하는 것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제재 탓에 이란과 외국을 잇는 민간 항공편이 줄어 이란을 여행하는 것이 예전보다 불편해졌다.
그러나 비공식 외환 시장에서 이란 리알화 가치가 미국이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지난해 5월 이후 지금까지 3분의 1로 폭락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
관광공사는 이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세분해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미주에서도 관광객이 왔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역사 유적이 풍부한 데다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가 많아 무슬림 순례객도 많이 찾는다. 이란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21곳(세계 9위)으로 중동에서 가장 많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이란에서 쓴 돈은 118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라고 관광공사는 집계했다.
무네선 사장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 (미국의 제재로 감소하는) 원유 수출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2018년 원유(가스 콘덴세이트 제외)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450∼500억 달러(약 52조∼58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올해(3월 21일 시작) 원유 수익을 210억 달러(약 25조원)로 잡고 예산을 수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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