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브리 퍼델 톰슨
퓨얄럽 남순자씨 살해범 공개돼
둘 다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생
<속보> 지난 27일 퓨얄럽 한인 편의점에 권총 강도로 들어가 여주인인 남순자(79)씨를 총격으로 살해한 용의자들이 공개됐다.
피어스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 모두 16세 흑인으로 페더럴웨이 디케이어 고교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난 29일 오전 타코마 치눅 랜딩 마리나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흑인 소년은 프랭클린 띠오(왼쪽)군으로 밝혀졌다. 띠오군은 케냐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경찰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띠오군의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띠오군은 범행 당일인 27일 밤에 귀가를 한 뒤 다음날인 28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들이 몰고 달아났던 2003년식 닛산 센트라 승용차는 띠오군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16살 용의자는 역시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에 재학중인 라브리 퍼델 톰슨(오른쪽)으로 확인됐다. 그는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톰슨군은 지난 2일 오후 처음으로 피어스카운티 법정에 얼굴을 드러냈으며 그에게는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두 명의 학생들이 무고한 편의점 여주인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디케이어 고교는 충격에 휩싸였다.
친구들은 “이번에 범인으로 잡힌 친구들이 그럴 아이들이 아니다”면서 “특히 띠오는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모범생이었다”고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씨의 장례식은 4일 오전 10시30분 퓨얄럽 우드바인 공원묘지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이웃을 포함해 남씨를 추모하는 모든 분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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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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