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1000 통과
UW 소수계 학생, 교수 늘어나나?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 따라 캠퍼스 인종균형 기대
워싱턴주 의회가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을 부활시킴에 따라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주립대학들이 소수계 신입생을 더 많이 뽑고 소수계 교수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는 길이 일단 다시 열리게 됐다.
아나 마리 카우세 UW 총장은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시킨 워싱턴주 주민발의안(I-200)이 20년전 통과된 이후 UW은 유망한 소수계 학생들과 우수한 교수들을 스탠포드, 예일, MIT 등 어퍼머티브 액션을 수용하는 라이벌 대학들에 빼앗겨 왔다고 말했다.
카우세 총장은 자신이 1986년 UW에 심리학 부교수로 처음 임용된 것도 어퍼머티브 액션 덕분이라며 당시 지망자들 중에는 자기보다 경력이 우수한 라이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쿠바 태생의 라티노인 카우세 총장은 그 때가 I-200이 통과되기 12년 전이므로 자신의 소수민족 배경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따라 임용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2016년 가을학기 현재 전체 UW 교직원 중 흑인은 고작 1.8%, 히스패닉-라티노는 4,4%였다고 밝히고 이제 어퍼머티브 액션이 부활됨에 따라 명망있는 교수들의 채용에 라이벌 대학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UW의 필립 밸린저 신입생 사정처장은 작년가을 신입생들의 고교성적 평점이 3.8이었고 SAT 성적이 1,330점이었다며 이 성적만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뽑으면 상대적으로 경제형편과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난 흑인과 히스패닉 지망자들이 대부분 배태돼 캠퍼스의 인종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정부도 어퍼머티브 액션의 부활을 환영하고 앞으로 소수계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예전처럼 관공서 사업을 청부받는 데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 고용정책에 즉각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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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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