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그로서리 업주를 살해한 용의자들의 차량
남편 앞에서 참변 당해
퓨알럽 편의점 남순자씨 권총강도 희생 당시
<속보> 지난 주말인 27일 오후 권총 강도에 의해 희생된 퓨얄럽 ‘핸디 코너 스토어’여주인 남순자(79)씨는 사건 당시 남편이 보는 앞에서 참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씨 남편인 남기호(85)씨는 언론 인터뷰에서“사건 당시 나는 집사람이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다봤다”면서 “권총 강도가 먼저 나를 쳐다봤고, 나도 그를 쳐다보자 집사람을 향해 총을 쏜 뒤 다시 나를 쳐다보다 달아났다”고 말했다.
남씨는 부인 남순자씨와 55년 전에 결혼해 살다 지난 1978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이듬해인 1979년 이 가게를 매입, 40년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숨진 남씨는 부한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오기 전 이화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 부부는 두 아들과 한 명의 손자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남씨에 대한 추모 열기도 뜨겁다. 남씨의 아들 등 가족들이 찾아오는 추모객들을 위해 가게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이웃 주민들은 꽃 등을 갖다 놓으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남씨를 총격하고 달아난 20대 흑인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이 범인 현상금으로 기부를 이어감에 따라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2,500달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타고 달아났던 1990년대식 회색 니산 센트라는 28일 오후 주민 제보로 페더럴웨이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돼 조금이라도 단서가 되는 것이 있으면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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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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