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교사 채용규정 완화
인슬리 주지사, ‘WEST-B’ 시험 합격점수 조정안 서명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유색인종 교사들의 채용을 늘리는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워싱턴주에서 정교사가 되려면 2년제 커뮤니티 대학과 4년제 대학에서 일정 프로그램을 수학한 후 교사자격 시험인 ‘WEST-B’에 합격해야 한다.
주정부는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WEST-B를 도입했지만 유색인종 교생들의 불합격률이 백인 교생들에 비해 높아 유색인종 교사 배출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백인 교생들의 경우 WEST-B 합격률이 90%에 육박하지만 히스패닉 및 라티노 교생들의 합격률은 64% 수준에 머물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주 인구에서 히스패닉/라틴계 비율이 두 번째로 많지만 히스패닉 교사 대 학생 비율은 1명 당 88명이나 되는 반면 백인교사-백인학생 비율은 1명당 11명꼴이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WEST-B 시험 합격의 최저 점수를 무효화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인슬리 주지사는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에 지난 24일 서명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색인종 교사들이 같은 인종의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돼줌으로써 이들의 결석률을 낮추고 학업성적을 높이는 등 바람직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 WEST-B 시험이 교사의 능력과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대학교에서 3점 이상의 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이 시험에 합격하기 어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첫번째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교생들은 교사가 되기 위해 이 시험을 계속 치러야 하는데 회당 225달러의 비용도 유색인종 교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WEST-B 시험 합격에 필요한 최저 점수를 무효화하는 대신 교생들의 SAT 점수 등으로 대체하고 교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2개의 자격 시험을 더 치르도록해 교사 자질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서필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