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뇌성마비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한인 여성이 최근 자신의 인생을 담은 시와 에세이집 ‘내 인생아, 고마워!’를 출간했다.
지난 5년간 시카고 밀알선교단에서 찬양 율동 교사로 섬기고 있는 이영 시인은 시화집, 시, 에세이, 수기 등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뇌성마비 아들 태청이를 키우면서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며 하나님 안에서 축복으로 여기며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는 “1990년 미국에 유학을 와서 신학을 공부했고, 아들 태청이가 2살되던 해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장애인 자녀를 둔 사람, 비장애인으로 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 맑은 영혼을 가진 태청이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힘과 소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 시인은 “한인교회, 선교단체, 지인 등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비용이 비싼 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대신 선주문 방식을 택해 2천여권이 세상에 나왔다. 앞으로 이번 책 출판을 계기로 7080 시 낭송회, 문학의 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내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고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믿음의 중심에 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조리 사우스웨스트 침례대를 졸업했고 미주 한국일보 백일장 최우수상, 미주 문학 신인상, 미주 크리스찬 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영 시인의 책 출판 기념식 및 감사예배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책(20달러)을 구입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전화(847-468-4487) 또는 이메일(3pinetree@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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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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