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순자씨
한인여성 강도총에 피살
퓨알럽 편의점 업주 79세 남순자씨 참변
최근 에버렛 한인 그로서리 업주인 안재동씨가 희생된데 이어 70대인 퓨알럽 편의점 한인 여주인이 권총 강도 총격에 피살됐다. 시애틀지역 그로서리 업주 두 명이 채 1주일도 안돼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8분께 퓨알럽 112가 8000브럭에 위치한 ‘핸디 코너 스토어’에 권총 강도 두 명이 침입했다.
20대 흑인들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이 편의점 여주인인 한인 남순자(79ㆍ사진)씨게에 현금을 요구했고, 남씨가 카운터에서 현금을 건넨 뒤 업소 안 사무실로 들어가는 순간 강도 1명이 남씨의 뒤를 따라가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강도들은 업소를 빠져나간 뒤 1990년대식 회색 닛산 센트라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 차량은 28일 오후 제보로 피어스카운티 외곽에서 발견됐다.
숨진 남씨는 퓨알럽 지역에서 주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던 업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이웃 주민 수백명은 지난 28일 밤 편의점 앞에 모여 촛불 추모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남씨는 마치 어머니와 같이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돈이 조금 부족해도 목이 마르면 음료수를,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전해줬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편의점에 침입했던 용의자 2명 외에도 도주차량을 몰았던 다른 한 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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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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