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최근 2년간 300명 이상 사망…마약 등 횡행

【볼티모어=AP/뉴시스】28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총격 사건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떨어진 탄피를 조사하고 있다. 2019.04.29.
2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가 2명 이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경찰 당국은 현장에서 2개의 탄피 세트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기존 용의자인 흑인 남성 외 또 다른 인물이 총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AP는 이날 당국자 등을 인용, 이번 총격 사건 피해자가 기존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사건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5시께 볼티모어 서쪽 구역 에드먼슨 거리에서 발생했다. 마이클 해리슨 볼티모어 경찰국장에 따르면 당시 한 흑인 남성이 교차로에 접근해 인근에서 야외식사 중이던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해리슨 국장은 "용의자는 군중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며 "많은 사람들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 사건 동기에 대해선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CBS볼티모어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27~58세 남녀가 부상을 입었으며, 한 남성이 인근 교회 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해리슨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비극적이고 비열한 총격"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건 피해자 수는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 해리슨 국장은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낼 수 있도록 피해자들의 위치를 찾는 데 힘쓰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가난한 축에 드는 도시로, 최근 2년 간 이 지역에서만 3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볼티모어 서부에선 불법 총기와 마약거래가 횡행하고 있으며, 영역다툼이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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