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범은 ‘반유대주의자’19세 백인남성, 범행 1시간 전에 살해계획 온라인 올려
▶ LAPD, 한인타운 회당 등 경계 대폭강화

샌디에고 포웨이의 유대교 회당 총격 테러 다음날인 28일 회당 앞에 주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을 노린 총기난사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AP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월절의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오전 샌디에고 포웨이의 유대교 회당에서 유대교 신자들을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총격범은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19세 백인 남성 존 어니스트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회당에는 100여명이 있었으며 4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60세 여성 1명이 숨졌으며, 성인 남성 2명과 소녀 1명 등 부상자 3명 가운데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교회당 총격참사 후 6개월만이다. 어니스트는 이번 범행 전 뉴질랜드 총격 테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선언문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어니스트의 이름으로 사건 당일 온라인에 선언문이 게시됐다. 범행 1시간 전 올라온 선언문에는 유대인을 살해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었으며 자신을 ‘반유대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로 지칭한 대목도 있었다.
선언문 작성자는 지난달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와 피츠버그의 유대교회당에서 11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등을 ‘롤모델’로 거론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LA 한인타운도 유대교 회당을 중심으로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 ‘반유대주의’ 확산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무차별 테러에 대한 사전 조치로 한인타운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샌디에고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LAPD는 유대교 회당을 중심으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PD는 이날 트윗을 통해 이번 사건은 LA와는 무관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유대교 회당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는 이날 한인타운 윌셔길에 위치한 ‘윌셔 블러바드 템플’과 행콕팍에 있는 ‘야브네 히브리 아카데미’에 순찰차를 상주시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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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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