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대일로 회의서 취재진에 밝혀… “산유량 제한 합의 7월까지 유효”
▶ “OPEC도 철회 안 할 것”… “OPEC 증산에 동의” 트럼프 발언과 배치

푸틴 “이란산 원유 제재 강화돼도 당장 증산 나서지는 않아” [AP=연합뉴스]
미국이 다음달 초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를 끝내더라도 러시아는 당장 증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7일(베이징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유예 중단 후 증산 여부에 관해 "러시아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우리 파트너 모두의 수요를 맞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매일 150만배럴을 생산하는데, 증산 여지가 있다"면서 "(증산) 가능성은 막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산유국사이 산유량 합의 때문에 러시아가 당장 증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수준으로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합의를 했다"면서 "그 합의는 7월까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OPEC 내부 파트너 누구도 합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 유예가 종료된 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은 "사우디 등에 원유 증산에 관해 얘기했고 모두가 동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미국동부 현지시간) 발언에 배치된다.
앞서 미국은 중국, 인도, 한국, 일본, 터키, 그리스, 대만, 이탈리아 등 8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제재 유예 조처를 다음달 2일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발표 후 원유 공급량 부족 우려에 유가는 최근 6개월 새 최고가에 도달하는 등 불안정한 동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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