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I 전과 17범이 버젓이 운전
70세 시애틀 노인 벤슨, 지난 16일 또 교통사고
지난 26년간 7차례나 체포된 상습 음주운전자가 지난달 또 음주운전(DUI) 중 사고를 일으켜 체포됐지만 이번엔 70세 노인이 17번째 음주운전으로 체포돼 사람들을 아연 실색케 했다.
킹 카운티 법원에 기소된 시애틀 주민 드와잇 데이빗 벤슨은 지난 16일 시애틀 52ND AVE.와 S. 오카스 St.에서 술에 취한 채 코벳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도요타 캠리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차량들은 대파됐지만 두 운전자는 큰 부상을 면했다.
경찰은 벤슨이 술에 취한 것 처럼 보여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벤슨이 거부했다. 그는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가 금방 “너무 많이 마신것 같다”고 횡설수설했다.
소장에 따르면 벤슨의 음주운전 전과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부터 2019년까지 30여년간 총 16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특히 지난 2011년에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중범죄 유죄 판결도 받았었지만 버젓이 운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킹 카운티 검찰은 벤슨을 시동제어장치 부착명령 위반, 무면허 운전,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그가 지금까지 50여차례나 법원출두 명령을 기피해 온 점을 들어 100만 달러의 보석금 책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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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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