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전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쉽게 이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후보군 가운데 자신이 가장 '젊은 사람'이라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76세, 트럼프 대통령은 72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4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얼마나 나이가 들어야 대통령을 하기에는 너무 연로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글쎄, 나는 그저 젊은이처럼 느껴진다. 나는 너무도 젊다"며 "믿을 수 없다. 내가 제일 젊은 사람이다. 나는 젊고 활기 넘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를 보면…"이라고 하더니 "나는 그에 대해 모른다. 나는 모른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 기자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너무 나이가 든 것이냐'고 다시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결코 누군가가 너무 늙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나는 그들 모두가 나이 면에서나 에너지 면에서 나를 매우 젊어 보이게 만들고 있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쉽게'라고 말하겠다"고 되풀이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인 중 하나인 '고령'이라는 점을 파고들며 자신을 '가장 젊은 사람'으로 대비시킨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동영상' 출마선언을 통해 "만약 우리가 트럼프에게 백악관에서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 나라의 성격,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꿀 것이며 나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 '대항마'를 자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 후 트윗을 통해 "졸린(sleepy) 조, (대선) 레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의심해왔지만, 단지 당신이 성공적으로 (민주당) 예비선거를 치를 지능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를 조롱하는 합성 동영상을 퍼뜨리며 '경쟁자 죽이기'에 나서는 등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