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대폭 줄이겠다는 LA시의 ‘비전 제로’ 프로젝트의 효과가 사실상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015년 LA시가 오는 2025년까지 교통사고 발생률 0%를 목표로 하는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를 실시했는데, 오히려 2015년 이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건수는 32%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비전 제로 프로젝트는 지난 1997년 도로 교통 사망자 및 부상자를 완전히 없애자는 취지로 스웨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뉴욕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시까지 번져나갔다.
스웨덴과 뉴욕에서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로 인해 지난 100년간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앞선 성공사례들과는 달리 스피드 운전, 산만 운전 등이 난무한 LA 지역에서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의 효과가 매우 낮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LA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건수는 지난 2014년 이후로는 26.7%가 증가했고, 비전 제로가 시행된 2015년 이후로는 32%나 늘었다.
신문에 따르면 2017년 246명이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18년 242명으로 1.63%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당초 2017년까지 20% 교통사고 사망건수를 감소시키겠다는 ‘비전 제로’ 프로젝트 목표치에는 한참 모자란 수치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 경우 지난 2014년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후 3년 이내에 교통사고 사망 건수를 23% 줄였고, 5년 만에 33% 감소세를 보였다.
LA 교통국은 2017년 1,080건, 2018년에는 289건의 교통 신호 및 횡단보도 페인트 도로 변경 공사를 통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힘써왔지만, 비전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LA시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과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고 신문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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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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