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업소에 침입한 심야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에버렛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10시께 에버렛 브로드웨이 선상 ‘푸드 마트’에 칼을 든 강도가 침입, 당시 가게를 보고 있던 한인 업주를 찔러 살해했다.
용의자는 업주를 칼로 찌른 뒤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빼내던 중 한 여성 고객이 업소로 들어오자 그녀에게도 칼을 휘둘렀고 몸싸움을 벌였고, 여성이 용의자의 공격을 물리치고 달아나자 이 여성 고객을 쫓던 용의자는 추격을 포기하고 자신의 아파트로 달아났다.
룸메이트에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용의자 미켈럽 존슨(25)은 룸메이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살인 및 강도 등 총 4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사망한 한인 업주가 ‘재 안’(Jae An)씨라고 전했고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도 이 업소를 운영하는 한인이 안재동씨라고 확인했다.
안씨의 참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한 주민은 “안씨는 단순히 그로서리 업주가 아니라 성실하고 친절했던 우리의 다정한 이웃이었다”며 슬퍼했다. 주민들은 안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면서 업소 앞에 꽃다발과 애도 편지 등을 갖다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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