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트 소재 ‘토탈 리클레임’사 공동설립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자폐기물 사기범에 실형 선고
켄트 소재 기업 공동설립자 2명에 28개월 징역형
워싱턴주 최대규모의 컴퓨터-전자제품 재생기업인 ‘토탈 리클레임’의 공동설립자 2명이 사기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리차드 존스 판사는 지난 23일 공판에서 크레이그 로치와 제프 저클에게 각각 28개월의 징역형과 94만 5,000달러의 벌금 및 3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했다.
로치와 저클은 켄트에 본사를 둔 토탈 리클레임사를 통해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등에서 수은이 포함된 평면 TV 모니터를 수거해 이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홍콩으로 수출해 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끝에 지난해 가을 유죄를 시인했다.
토탈 리클레임의 불법 행위는 환경보호 단체인 ‘베이살 액션 네트워크(BAN)’가 수은이 포함된 평면 모니터에 GPS 장치를 설치해 추적하면서 드러났다.
이들은 모니터들이 홍콩의 한 불법 공장에서 폐기 처분된 것으로 밝혀져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고 결국 검찰에 사기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들은 지난 7년간 홍콩으로 보낸 평면 TV 모니터는 총 430개의 콘테이너를 꽉 채울 정도인 840만 파운드나 됐으며 두 사람이 각각 780만 달러 이상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저클은 이날 선고 받기 전에 “내 이름은 영원히 사기사건으로 얼룩지게 됐다. 나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지만 그 자부심은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로치도 “고객, 커뮤니티, 그리고 나의 가족을 속여온 내 자신을 영원히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법원은 토탈 리클레임사가 로치와 저클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인계할 수 있도록 저클의 복역을 3개월 후부터, 로치는 오는 내년 7월부터 시작하도록 허용했다.
<
서필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