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후보 중도하차 분위기 주도
▶ 롬니, “정치 성향 없는 경제학자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 후보 지명에 가장 큰 걸림돌은 다름 아닌 공화당 내의 ‘친숙한 적’인 밋 롬니 상원의원(사진)이라고 CNBC가 23일 보도했다. [사진= AP] 2019.0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 지명에 가장 큰 걸림돌은 다름 아닌 공화당 내의 '친숙한 적(familiar foe)'인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이라고 CNBC가 23일 보도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두고 있던 허먼 케인 후보가 중도사퇴하도록 분위기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롬니 의원은 이달 초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하며 공화당 상원 내에서 3명의 다른 동조자가 나오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공화당 상원에서 4명이 반대하면 민주당의 '이탈표'가 없는 한 상원 인준이 불가능하다.
롬니 의원은 연준 이사에 대해 정치적 인물이 아닌 경제학자가 보임돼야 한다는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가 피자 체인 '갓파더' 최고경영자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그룹의 인물인 케인을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케인의 과거 성추문건은 둘째 문제였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노선에서 대립각을 세워왔다.
롬니 의원은 이달 초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경제학자가 아닌 당리당략에 좌우되는 인물이기에 연준 이사가 되는 데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롬니는 보수성향의 경제학자인 스티븐 무어에 대해서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보다 트럼프의 뜻을 반영하는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CNBC는 무어가 과거 이혼시 양육비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 인준과정에서 좀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두었던 2명의 후보를 모두 거부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게 그 이유이다.
케인의 대체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롬니 의원 눈치를 봐야할지 주목된다. CNBC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지명의 주요 골칫거리는 롬니 의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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