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RB) 재건 계획이 실족하고 있다. 연준 이사 지명이 검토되던 허먼 케인은 22일 자신 사퇴했고 또다른 후보로 검토되던 스티븐 무어도 지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6월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신앙자유연합(FFC) 행사에서 연설하는 케인 전 후보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RB) 재건 계획이 실족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을 검토했던 허먼 케인은 22일 연준 이사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며 대통령에게 지명 검토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는 이를 받아들여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 검토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연준 이사 지명을 검토해온 또다른 후보인 보수 성향의 논평가 스티븐 무어 역시 2000년대 초 쓴 여성 비하 칼럼과 지난해 초 세금 미납에 따른 유치권 설정 등이 문제가 돼 연준 이사 지명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피자 체인 갓파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케인은 2012년 미 대선에 출마했다가 성희롱과 간통 문제로 낙마했었는데 이달 초 트럼프가 연준 이사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전력이 다시 문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내 친구 케인이 연준 이사 지명 검토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밝혔다.
한편 CNN은 이날 또다른 이사 후보자 무어가 2000년대 초 내셔널 리뷰에 쓴 칼럼에 대해 거론했다. 무어는 이 칼럼에서 "남자 농구 경기에서 여성이 심판을 보면 안 된다"라거나 "남성은 여성들로 인해 쉴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무어는 이에 대해 유머 같은 것이며 농담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월 무어에 대해 세금 미납을 이유로 7만5000달러가 넘는 유치권 설정 소송이 제기됐던 것도, 그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이혼 수당과 자녀 양육비 지급을 지체했던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케인과 무어는 모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이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이사 지명을 검토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이들의 충성심과 개인적 취향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에 케인의 이사 후보 자진 사퇴를 무어 승인의 위한 길로 이용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슈머 대표는 무어 역시 케인과 마찬가지로 연준 이사로는 부적격하며 무어보다도 더 정치적 지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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