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등 8곳 연쇄 폭발, 무슬림단체 소행 가능성
▶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21일(현지시간) 부활절 폭발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 내부에 희생자들의 시신이 눕혀져 있다. [AP]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폭탄 테러는 지난 1983~2009년 내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날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228명이 숨지고, 450명의 부상당하는 등 최소한 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청한 세력을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번 테러가 부활절을 노린 것으로 보여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AFP에 따르면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약 10일 전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유명 교회 대상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CNN에 따르면 이 경고문에는 “NTJ 리더 모호마드 사하란에 의한 자살공격 계획 관련 정보가 접수됐다는 정보국 성명 2~4쪽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CNN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스리랑카 국민들은 물론 최소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라별로 영국인 5명(미국-영국 이중국적자 2명 포함), 인도인 3명, 덴마크인 3명, 중국인 2명, 터키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포르투갈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망자 중 미국인이 일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당국은 부활절 폭발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AP는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용의자들이 콜롬보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울러 가해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안전가옥도 찾아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테러는 기독교 축일인 부활절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스리랑카 내전 종전 10주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