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정권 맞서다 고문후유증…파킨슨병으로 오래 투병하다 최근 악화
▶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빈소 차려져…21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조문

김홍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가족과 상경한 김 전 의원은 대신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이 발병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이 무렵 동교동에서 서교동으로 이사해 최근까지 머물렀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의원은 2004∼2006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내면서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 기여했다. 중국 옌타이(烟台)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동아시아 외교에 조예가 깊었다.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돼 의원직을 잃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 임종 당시 "아버지"라고 어렵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라 씨, 딸 지영·정화·화영 씨, 사위 장상현·주성홍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 1호실에 마련됐고, 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23일, 장지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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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또 요상한 자 K.Swiss있네 아무 설명도 없이 신경 쓰지말라 내가 뭘 신경썻다고 남의 일에 말 참견이고 꼭 트럼프처럼, 하기사 좋아하면 닮는게 아닌가한다,닮을 걸 닮아야지 ㅊㅊㅊㅊㅊㅊ
원도사야말로 다른 사람 의견 신경쓰지 말기를.
밋엣 분은 왜 남의 일에 그리도 마음이 쓰이는지, 사람나다 모양도 생각도 다른데 말이다, 신경 끄세요 그래야 잠도 잘오고 건강해 집니다. 꼭 트럼프처럼, Guest 유령씨.
웬도사는 죽은 후에도 다음 생이 있다고 믿나보다... 뭘로 다시 태어날지 진짜 굿 럭입니다. 지금 사람으로 태어난게 가장 큰 기회인데 어쩌나...
그동안 많이 수고했습니다, 지난 일 모두 뒤로하시고 갈 길 잘 찾아가 편안하게게시다 다음 생엔 더 좋은 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