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법사위 내달 1일까지 요구 백악관 “정치적 눈길끌기”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가운데 연방 하원은 19일 전체 보고서를 입수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편집되지 않은 특검보고서 전체와 이에 관련된 기초 자료들을 입수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 법무부에 해당 자료를 내달 1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2일 수사 보고서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했고 바 장관은 이를 간추린 4쪽 ‘요약본’을 의회에 보냈다. 그러나 전체본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바 장관은 18일 일부 내용을 검게 가린 ‘편집본’을 제출했다.
바 장관은 대배심 정보, 진행 중인 수사·기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 등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편집본 발표 이후 민주당은 편집되지 않은 완전한 내용을 공개하라고 공세에 나섰다.
바 장관이 전날 편집본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방해 의혹 증거를 특검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측은 특검보고서에 충격적인 증거들이 제시됐다면서 바 장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편집된 부분은 약 1,000개에 이른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이는 대배심 관련 정보, 정부의 정보수집 방법이나 출처를 노출할 수 있는 정보, 수사·기소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 지엽적 인물들의 사생활에 관한 정보 등 네 영역이다.
한편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소환장 발부에 대해 “이는 단지 정치적으로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끌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크린턴땐 전부 개방했는데 그걸 모르는 걸 보니 가짜인건 확실합니다.
웬도사 더 주무세요. 그리고 저런 보고서는 원래 다 개방하지 않습니다. 50년 후에 가능.
구린 냄새가 진동하는데 냄새 나는 모든걸 파 헤칠려면 전부 발표 해야지 만일 그냥 덮어버린다면 오랫동안 더 이상한 냄새가 진동해 이 나라는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고 서로서로 어려움이 가중 될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