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방문 비건 대표, 모르굴로프 차관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유엔본부[뉴욕] AP=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미러 양국의 대북한 접촉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러 미국 대사관 발표를 인용해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건-모르굴로프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러) 각국의 대북 양자 접촉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어 "양측은 미러의 입장이 일치하는 북한 문제의 여러 측면도 검토했다"면서 "앞으로의 전진을 위해 (양국의) 이견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 지속 의지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모르굴로프 차관과 비건 특별대표의 회담 사실을 전하면서 "한반도 주변 현 상황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의 조속한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적극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17~18일 이틀간에 걸친 비건 특별대표의 모스크바 방문은 이르면 다음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 방문 시기와 북러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자국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선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러시아 방문을 통해 지난 2월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협상 교착 상황을 설명하고 대북 제재 이행 공조를 러시아 측에 당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조만간 이뤄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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