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 총리 “佛 연대 표시 위해 英 성당·교회서 종 울릴 것”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와 관련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가 안타까움과 슬픔을 표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남편인) 필립공과 나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친 화재 사진을 보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밝혔다.
여왕은 "이 중요한 국가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긴급구조 서비스 관계자들에게 존경의 뜻을 보낸다"면서 "나의 생각과 기도는 이 어려운 시기에 성당과 프랑스 전역에서 예배하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 역시 마크롱 대통령에 보낸 메시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이 프랑스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프랑스 밖에 있는 우리에게도 대성당은 서구 문명의 가장 위대한 건축적 성취 중 하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의 보물이며, 이런 끔찍한 화재로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엄청난 비극이며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영국 대사인 에드 루엘린은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러미 라이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영국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엘린은 영국이 1984년 화재를 겪은 '요크 민스터'를 재건한 사실을 얘기하면서 노트르담 대성당 역시 복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발생시각인 오후 5시 43분에 맞춰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의 종을 울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메이 총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의 상징이자 전 세계가 소중히 여겨왔다"면서 "프랑스에 대한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어제 화재발생 시각인 오후 5시 43분 웨스트민스터 성당의 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활절에 앞선 이번 목요일에는 영국 내 모든 성당과 교회에서 종을 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프랑스 정부가 대성당이 입은 피해 등에 대한 진단을 마치게 되면, 프랑스에 지원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