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0대 기업 CEO, 직원보다 254배 더 벌어

[서울=연합뉴스]
미국 최고경영자(CEO) 100명 중 11명이 사내에서 중간 수준 급여를 받는 사원보다 1000배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소득 양극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 리서치 회사 이퀼라(Equilar)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00대 상장 기업의 지난해 임금 공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SEC는 상장기업 경영진이 받는 보수와 중앙값에 해당하는 직원의 보수를 비교해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CEO와 일반 직원 간 임금 격차를 한눈에 보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기업 대부분은 이 같은 보수의 차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CEO 100명은 일반 직원보다 평균 254배를 더 벌어들였다. 기업 3분의 2만 관련 수치를 공개했던 지난해(235배)보다 규모가 커졌다.
성과에 기초해 지급된다는 대규모 인센티브는 CEO와 일반 직원 간 보수 차이를 더욱 크게 하는 요소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 CEO 마크 허드와 새프라 캐츠는 보수로 무려 1억800만달러(약 1226억원)를 받았다. 사측은 5년간의 스톡 옵션을 포함한 이례적인 액수라고 해명했다.
이퀼라는 테슬라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진 않았지만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근로자보다 무려 4만668배 많은 연봉을 받았다.
반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의 연간 보수는 25년 넘게 10만달러로 변동이 없어 대상 기업 중 격차가 가장 작았다.
FT는 이 수치는 민주당 일부 의원이 초과 이익을 얻은 기업을 규제하고 불평들을 줄이자고 주장하고 있는 2020년 대선 준비 국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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