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열린 유권자연대 워싱턴 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발기인들,
재외국민 유권자연대가 100만명 등록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지만<본보 4월 10일자 A3면 보도> 투표소 확대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한 실제적인 개선책들은 여전히 요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권자연대 워싱턴 본부가 13일 VA 애난데일에서 가진 발대식에서 발기인들은 내년 4월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재외국민들 유권자 등록을 장려, 참여율을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워싱턴 일원에 두 곳으로 한정된 투표장소가 투표율 제고에 가장 큰 장애물임을 밝혔다.
유권자연대 워싱턴본부 발기인 중 한명인 이종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상당수 동포 유권자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투표장을 찾아야 하는 것도 저조한 투표율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정부가 재외국민들을 위해 인터넷, 우편투표 시행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는 6만여 명의 재외국민 유권자가 거주하지만 실제 투표참여는 평균 4,700여명에 불과하다.
이날 유권자연대 발대식에 참석한 김동기 총영사는 “보통 워싱턴 일원 투표소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 각 1곳씩 지정되는데 좀 더 투표소를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워싱턴 동포들의 의견을 모아 본부에 보고하겠지만, 워낙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큰 예산이 소요되는 재외선거에 추가 비용충당이 가능한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권자연대는 이날 발대식을 통해 재외국민들의 유권자등록의 중요성과 절차를 알린다는 계획이지만, 한편으론 ‘정치적 중립 표방’이라는 입장을 알리는데도 힘을 쏟아야하는 상황이다.
고대현 유권자연대 워싱턴본부장은 결의문을 통해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활동은 특정정당 지지를 초월한 투표참여운동”이라고 밝혔고, 은정기 버지니아한인회장도 “유권자 캠페인은 특정 정당 지지와는 차원이 다르며 버지니아 한인회는 엄격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 재외국민들의 목소리가 한국정부에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오는 19일까지 미국의 뉴욕과 시애틀, LA, 올랜도, 중국 상해,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17개 지역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워싱턴본부 발대식에는 발기인 14명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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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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