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젯블루 항공 제공 호평, 에어 뉴질랜드 일부기종
▶ 무제한제 시범 실시, 델타항공 “1~2년내 계획”

일부 항공사들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부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젯블루 항공 여객기 내부. [AP]
일부 항공사들이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여객기 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래블+레저 닷컴’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는 일부 기종에 한해 무제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는 3개월간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장은 에어버스 A320neo와 A321neo 두 기종에서만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에어 뉴질랜드는 올해 안에 다른 기종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4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경우 에드 배스티안 CEO가 약 1~2년 후 모든 여객기에 무제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저가 항공사인 젯블루 항공은 2017년 1월부터 승객들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 알래스카 항공, 델타항공 등은 승객들이 기내에서 무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카타르 항공, 필리핀 항공 등도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데이터 사용량이 제한되어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항공사들은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인터넷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승객들은 무료 와이파이를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전문 사이트 ‘플라이트뷰’가 최근 미국인 2,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로 와이파이를 꼽은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는 모바일기기 충전(50%), 세 번째는 텍스팅(31%)이었다.
한 항공전문가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와이파이는 곧 여객기내 필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아직도 많은 항공사들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인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관련 장비를 설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고, 와이파이 장비를 여객기에 설치하게 되면 비행기가 더 무거워져 결국 더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항공사들이 와이파이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보안문제 해결 등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며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관련 기술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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