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前대통령 “멋진 연설…해양보존 의지 확고하게 만들어”

【세이셸=AP/뉴시스】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의 대니 포르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해저 121m 수중 잠수정에서 회견을 갖고 “우리 행성의 푸른 심장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 공화국 대니 포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닷속 깊은 곳에서 "우리 행성의 푸른 심장부를 보존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르 대통령은 이날 수중 잠수정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회견에서 "바다는 세계 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지만 대부분 미지의 상태로 남아있다"며 "해양 지도는 심지어 화성의 지도 만큼도 밝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르 대통령을 태운 유인 잠수정은 해저 121m 아래까지 내려갔으며, 그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편한 복장으로 회견에 임했다.
그는 "이 정보의 수심에서 우리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믿을 수 없는 야생동물과 수천년 동안 존재해온 이 거대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며 "최근 수년 사이에 우리는 이런 문제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 파괴 문제는 우리 인류의 모든 문제 보다 더 큰 문제"라며 "다음 세대가 문제를 해결해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너무 멋진 연설"이라며 "그의 연설로 그 어느 때보다 해양 보존 필요성을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세이셸은 지구온난화에 위협 받고 있는 많은 섬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작은 섬나라들은 산호초 폐사와 육지 침식 등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전세계 해양의 5%만 보호 받고 있는데 세계 각국은 오는 2020년까지 10%로 보호수역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서는 공해상의 바다 30%에서 50%가량이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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