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실이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극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4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방송된 로시야1 TV의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에서, 터키가 미국으로부터 유례없이 강한 압박을 받고도 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유례없이 강한 압박이란 미국이 터키에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 계약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한 것을 가리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소 거칠고 위압적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세를 환영한다"면서 "이런 자세를 취해야 자유롭고 주권적인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러한 주권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으며, 러시아와 터키가 그런 나라에 속한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터키가 러시아 S-400 도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F-35 전투기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동시에, 터키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내비쳤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러나 S-400 도입 계약은 "이미 끝난 거래"로,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미국이 제시한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 공급조건은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등이 빠져 불만족스럽다며 퇴짜를 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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