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3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협상) 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개최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미·중은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돌아오는 주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자신이 중국 측 파트너와 2차례 전화 통화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대면 협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은 양측에 '이행 사무소'(enforcement office) 설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이행(체계)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합의 이행 메커니즘과 관련, "미국이 하는 약속과 중국이 하는 약속이 각각 있다"면서 "이행이 양방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0일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역합의에 대한) 강제이행장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거의 모두 합의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진행되는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이행사무소들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임의의 (협상타결) 날짜보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면담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다.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 한 달 내 협상 마무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재무장관들과 논의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향후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무역금융 컨소시엄 구성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석 달 넘게 '한 나라 두 대통령' 사태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대선에서 승리, 지난 1월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주요 야당 후보가 가택 연금 등으로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등 불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마두로를 인정하지 않고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으며, 미국 등 서방 50여 개국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 퇴진과 재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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