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식된,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창조물’의미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초대질량 블랙홀이 ‘포웨히’(Powehi)라는 하와이식 이름을 갖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AP통신 등은 하와이대 힐로 캠퍼스 언어학과의 래리 키무라 교수가 블랙홀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호놀룰루 현지 신문 스타-어드버타이저의 11일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포웨히는 ‘장식된,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창조물’ 또는 ‘영원한 창조물의 치장된 어둠의 원천’이라는 의미다. 포웨히는 18세기 하와이에서 기도문 형태로 정리된 고대 천지창조 신화 쿠물리포(Kumulipo)에 등장하는 것으로, 쿠물리포는 하와이 왕가 혈통의 유래를 설명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포(Po)는 ‘영원한 창조물의 심오한 어둠의 원천’을 의미하고, 웨히(wehi)는 ‘장식물로 치장된 것’을 뜻한다.
하와이 태생인 키무라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랙홀에 하와이식 이름을 부여하는 특권을 갖게 된 것은 나와 포에서 유래된 하와이 혈통에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류 최초로 관측된 블랙홀이 하와이 이름을 갖게 된 데는 타당한 근거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블랙홀 탐사 프로그램에 하와이에 설치된 2대의 망원경이 동원됐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