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소규모 27분 넘겨…확대회담 1분 줄어 총 26분 오버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보다 27분을 더 넘긴 뒤에야 끝났다. 두 정상은 116분 간 단독→소규모→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논의에 집중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12시18분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소규모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겸 업무 오찬 등 잇단 회담을 소화했다. 당초 3차례 연쇄 회담의 모든 시간을 90분으로 예정했지만 실제 회담은 이보다 26분 늘어나 116분 간 진행됐다.
앞서 열렸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접견,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접견 시간이 차례로 늘어나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순차적으로 조금씩 밀렸다. 12시18분 시작된 단독 정상회담은 12시47분까지 29분 간 진행됐고, 이어진 소규모 정상회담은 12시49분에 시작해 1시17분까지 28분 간 열렸다.
각각 예정 시간보다 14분과 13분을 넘겨 총 27분 길어졌지만, 마지막 확대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분 줄어들어 총 회담시간은 26분을 넘겼다.

【워싱턴=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언론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고 정 실장이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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