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총선 우파 선전, 중동 강경정책 이어질 듯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이 선전하면서 ‘우파 연정’을 통한 베냐민 네타냐후(69) 총리의 5선이 유력해졌다.
보수 강경파 지도자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임하면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의 개표가 약 97% 마무리된 결과, 우파 정당들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의 과반인 65석 가량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59)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은 각각 3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보수정당인 토라유대주의당(UTJ)과 샤스당이 나란히 8석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도좌파인 노동당과 아랍계 하다시당은 각각 6석에 그쳤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은 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마초 합법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후트(Zehut)당은 득표율이 약 2.5%에 그쳐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새벽 지지자들을 향해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나는 이스라엘이 5번째로 나를 다시 한번 (총리직을) 맡겨준 데 매우 감동했다”며 기뻐했다.
리쿠드당과 청백당 모두 과반 의석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연립정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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