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ㆍ벨뷰 렌트 영향받나
아마존 글로벌사업부 이전에 부동산업계 촉각
2023년까지 2,500명 벨뷰로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에 둔 글로벌 사업부를 벨뷰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애틀지역 부동산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이 오는 2023년까지 벨뷰로 이전하려는 글로벌 사업부는 전세계에 있는 175개의 물류배송센터 업무를 총괄한다. 이들 물류센터의 직원들은 총 25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사업부는 또 40여대의 아마존 화물기와 배달 트럭의 일정을 조율하며 주문받은 물건이 정확하게 배달되도록 책임지고 있다. 아마존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시애틀에서 벨뷰로 이전하는 인력은 2,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글로벌 사업부 이전은 물론 기존의 벨뷰 인력도 늘릴 예정이어서 벨뷰지역의 사무실 렌트는 일단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은 조금이지만 해당 분야 인력들이 빠져나가면서 렌트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현재 시애틀시의 한달 평균 렌트는 2,507달러, 벨뷰는 2,740달러이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렌트에 급격한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의 경우 오는 2035년까지 12만명 정도의 인구가 더 늘어나고 11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7만 유닛의 주택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아마존 일부 인력이 벨뷰로 이전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메울 인구증가나 일자리 창출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애틀과 벨뷰를 연결하는 경전철도 건설되고 있어 양쪽 통근이 쉬운 점도 양 도시간 급격한 인구이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예고한다.
다만 벨뷰가 팽창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최근 몇 년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전국에서 최고의 건축붐이 일었던 것처럼 벨뷰에서도 건축붐이 계속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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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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