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저녁 열린 시카고 콘서트에서 열창하는 ‘에픽하이’에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남성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 DJ 투컷, 미쓰라 진)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1천여 시카고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본보가 미니어 파트너로 후원한 에픽하이의 두 번째 시카고 콘서트가 지난 3일 저녁 시카고 다운타운 하우스 오브 블루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 시작 전부터 ‘에픽하이’, ‘사랑해요’ 등을 외치던 관객들은 오후 7시쯤 디제이 투컷의 현란한 디제잉에 이어 등장한 타블로가 ‘Wonderful, Beautiful, Sleepless in Chicago!’라고 외치자 에픽하이를 연호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약 1시간30분 동안 ‘Sleepless’, ‘새벽에’, ‘Bleed’, ‘Love Love Love’, ‘Far Away’, ‘Kill This Love’, ‘High Technology’ 등 총 15곡과 앵콜곡 ‘Don’t Hate Me’를 열창했다. 특히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는 공연내내 관객들에게 진담같은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고 세 멤버들은 대형 천에 자신들의 싸인과 개성이 담긴 그림을 새겨넣고 돌돌 말아 관객들에게 던져주기도 했으며 공연 중간 관객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타블로는 “팬들을 직접 만나서 우리의 음악을 들려주고, 여러분들이 미소 짓는 것을 보고, 어떤 바이브를 가지고 있는지 보고 느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의미이고 중요하다. 4년전에 시카고를 방문했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빨리 여러분들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주희·김종석(애틀란타 거주) 부부는 “7년 전부터 에픽하이 팬이었고 처음 콘서트를 찾았다. 에픽하이 노래들은 슬프고 감정적인 것부터 춤추고 노래하고 싶게 만들 만큼 신나는 곡들까지 다 아우르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린 호(위스칸신 거주)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었다. 특히 타블로의 유머 감각 덕분에 코미디쇼 같이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DJ 투컷의 비보잉 춤과 미쓰라 진의 랩은 그야말로 최고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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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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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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