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 AP/뉴시스】 지난 달 보잉737 맥스8기종의 에티오피아 항공기를 탔다가 사망한 사미야 스투모의 모친 나디아 밀레론이 보잉사를 고소한 뒤 4일(현지시간) 보잉 본사앞에서 울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 737 맥스기종의 사고 당시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들이 4일보잉사를 상대로 "승객의 안전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사미야 스투모(24)의 가족들이 시카고 연방 지법원에 접수했다. 스투모는 지난 3월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 보잉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을 때 함께 숨졌다.
소장에서 유족들은 "보잉사의 항공통제 시스템의 결함이 두 차례의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의심된다"며 에티오피아 추락사고 외에 10월에 일어났던 인도네시아 리용 항공의 추락사고도 함께 지적했다.
또 스투모의 죽음은 보잉사의 "의무 태만, 부주의, 총체적 부실, 무모한 잘못된 운영 또는 임무소홀로 인해 일어났다"며 단순 사고가 아니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참사였다고 강조했다. 수토모의 어머니 나디아 밀레론은 시카고의 보잉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내용을 울면서 발표했다.
"그런 비행기를 만들어서 판 책임자들은 우리 사미야를 자기 딸 처럼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들 유가족은 에티오피아 항공과 보잉사에 센서장치등 부품을 공급한 미국회사 로즈마운트 에어로스페이스 사도 함께 고소했다.
보잉사의 최고경영자 케빈 매캘리스터 회장은 별도의 성명을 발표, "앞으로 보잉사는 우리 항공기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든, 모든 조치를 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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