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 제조사 감소 속 SUV 다변화로 선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에도 SUV 신규 모델 출시 등 차종 다변화에 따른 성과를 거두면서 미국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같은 판매 신장세는 대다수 제조사가 판매량이 감소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일 발표된 올 3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제네시스는 11만8,442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11만2,185대에 비해 5.6%(6,257대) 증가했다. 또 올해 3월까지 현대·기아·제네시스의 누계 판매량(1분기)은 28만8,384대로 전년 동기의 27만5,822대에 비해 4.6%(1만2,562대) 증가했다. <도표 참조>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올 3월 6만1,177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6만154대에 비해 1.7%(1,023대) 증가했다. 현대차의 올해 누계 판매는 14만7,585대로 전년 동기의 14만4,515대에 비해 2.1%(3,070대) 증가했다.
현대차는 3월에 코나, 투싼, 싼타페, 수소전기차 넥쏘로 이어지는 ‘SUV 패밀리’가 2만9,940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절반인 49%로 높아졌다. 특히 코나가 7,015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97%나 급등했고 투싼도 월별 최고 판매기록인 1만1,976대가 팔리는 등 SUV 모델들이 판매를 주도했다.
벨로스터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42% 늘었다. 특히 렌터카 업체나 공공기관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릿 판매’(fleet sales)는 줄어든 대신, ‘소매 판매’(retail sales)는 늘어났다.
기아차는 3월에 5만5,814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645대에 비해 10.2%(5,169대) 급등하며 두 자릿수 신장세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올해 누계 판매량도 13만6,596대로 전년 동기의 12만6,945대에 비해 7.6%(9,651대) 늘었다.
기아차는 새로 출시된 준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가 첫 달인 3월에만 5,080대나 팔리며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쏘렌토도 전년 대비 18.4% 증가한 9,507대가 판매됐고 쏘울도 전년 대비 11.4% 증가한 9,860대가 팔리는 등 SUV와 MPV가 판매 신장세를 이끌었다. 옵티마도 동 기간 19.9% 증가하며 9,603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3월에 총 1,45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1,386대에 비해 4.7%(65대)증가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G70이 앞으로도 판매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조사별로는 GM, 포드, 도요타가 판매량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제조사 판매 랭킹에서는 7위에 랭크됐다.
3월 전국 전체 판매량은 160만5,715대로 전년 동기의 165만7,632대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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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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