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교사들 강제 재배치
시애틀교육구 가을학기 학생 감소, 지출삭감 따라
시애틀교육구의 일부 유색인종 교사들이 학생 수 감소와 그로 인한 지출예산 삭감에 따라 오는 가을 학기에 다른 학교로 전보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고 상심에 빠졌다.
교육구의 졸린 버지 최고 재정책임자(CFO)는 가을학기 전에 150명 가까운 교사와 사무직원들이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은 교육구 내 다른 학교에 일자리가 보장되지만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한 몇 명은 해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버지 CFO는 교사 재배치와 지출삭감에 따라 내년에 예상되는 4,000만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중 1,200만달러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교사들의 재배치는 매년 학생 수의 증감 및 이동 추이에 따라 일상적으로 있어 왔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몇가지 특수 사정이 겹쳐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왈링포드의 링컨고교가 올가을 다시 문을 열면서 주변의 발라드, 루즈벨트, 가필드 고교로부터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을 흡수하게 된다고 보지 CFO는 설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애틀교육위원회는 교육구가 교사 재배치 계획을 밝히기 전인 지난 27일 저녁 회의를 갖고 유색인종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이들 학생 수와 걸맞는 비율의 유색인종 교사 확보를 다짐하는 새로운 전략계획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애틀교육구 소속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이다. 전문가들은 유색인종 학생들이 같은 인종 배경의 교사에게 배울 경우 학습효과가 향상된다는 사실이 연구조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지적한다.
재배치 통보를 받은 일부 유색인종 교사들은 “아무리 잘 가르쳐도 교육구 눈엔 돈이 더 중요하게 보인다”며 정들었던 유색인종 제자들과 헤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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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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