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온실가스 관측위성 ‘이부키 2호’를 실은 H2A 40호 로켓이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일본이 2023년부터 자위대와 미군의 우주상황감시(SSA) 시스템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의 위성 상황과 우주 쓰레기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두 나라는 올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타국의 위성 공격 등에 대비한 상호 방호체제 구축을 목표로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에선 현재 의심스러운 위성 정보를 파악하는 우주 감시 업무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맡고 있다.
고도 200~1천㎞의 지구 주회궤도가 대상으로, 이곳에는 자위대 차원의 독자적인 감시 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위대는 고도 약 3만6천㎞의 정지궤도를 지상에서 감시하는 SSA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의 유상군사원조(FMS)를 통한 기술지원 방식으로 작년 시작한 이 작업은 2022년 완료될 예정이다.
또 JAXA는 2023년까지 새로운 레이더를 도입해 고도 650㎞에 떠 있는 물체 관측 능력을 현재의 1.6m급에서 10㎝급으로 대폭 높일 방침이다.
자위대 시스템은 2023년 운용 개시 시점에 맞춰 미군 및 JAXA 시스템과 3자 형태로 연결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JAXA는 이미 미군 측과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해 자위대를 포함하는 3자 간 우주 정보교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예상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아시아에서는 미군의 상공 감시 능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일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는 올해 중요 시정 계획에 우주 영역에서 새로운 방위력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넣는 등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방위성은 이런 추세에 맞춰 우주공간 감시용 광학망원경을 탑재한 SSA 위성의 조사 연구비를 2019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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