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 서열 3위인 법무차관에 아시아계 최초로 임명될 것으로 예상돼 온 제시 리우(46·사진·AP)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에 대한 지명 계획이 철회됐다고 법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케리 쿠펙 법무부 대변인은 리우 검사장이 법무차관 후보로 검토되는 것을 자진 사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펙 대변인은 리우 검사장이 10여 년 전에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앨리토 판사가 연방 대법관에 지명되는 데 반대한 법률 단체와 연관돼 있었다는 이유로 상원 법사위원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리우 검사장이 회원이었던 미 전국여성변호사협회(NAWL)는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소송에 관여했고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지명에 반대했다. 그러나 리우 검사장은 앨리토 대법관 지명 시점에 변호사협회 고위 간부로 있었지만 앨리토의 지명에 반대하는 서한에 리우의 이름은 없었고, 그는 앨리토를 지지하는 별도의 예일 로스쿨 동문 서한에 서명했다고 익명을 전제로 한 인사가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리우 검사장을 법무차관에 임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었다. 법무차관은 민사소송 사건, 독점 규제, 시민권, 환경법 등 분야를 관장하는 자리다. 제시 리우는 워싱턴 DC 연방 검사장으로 계속 재직하게 된다고 쿠펙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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