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카메룬[구글 캡쳐]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영어권 분리독립 운동 진영과 이에 맞선 정부군의 충돌로 지난 6개월간 최소 170여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국제인권단체가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보고서에서 "카메룬 정부군이 영어권 지역에서 수십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군은 지난 6개월간 무차별적으로 공권력을 행사하고 수백채의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HRW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140명의 피해자와 그 가족, 그리고 목격자들을 인터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170명의 사망원인이 전적으로 정부군에 있다고 명백히 못 박지는 않았다.
같은 기간, 무장한 분리주의자들이 수십명의 주민을 공격하거나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2명의 인질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카메룬에서는 영어권인 남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지난 2017년 10월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무장투쟁을 일으켰다.
전체 인구 2천400만명의 20%를 차지하는 영어권 주민들은 자신들이 중앙 정부로부터 차별대우를 받는다며 불만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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