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 AP/뉴시스】 아이티 빈민지역의 한 여성이 지난 17일 교회에 나가기 전에 근처 바닷물에 아이를 씻기고 있다. 10만여명이 살고 있는 포르토프랭스 극빈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행사에 참가하려던 칠레 대사의 행렬이 27일(현지시간) 총격범들의 공격을 받았다.
아이티 주재 칠레대사의 차량행렬이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의 습격을 당해 운전사와 다른 한 명이 부상을 당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아이티 당국이 발표했다. 다행히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아메리카 솔리다리아'(AS)는 2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파트리시오 우트레라스 대사부부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정수시설 현장으로 아이티 건설담당관리들과 이 단체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범들의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자선단체 회원들은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아이티 국적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칠레 외무부는 미국의 FBI에 해당되는 칠레수사요원들이 총격범들을 물리치고 대사 부부를 호위해서 현장으로부터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사가 탄 차의 운전기사는 손목에 총상을 입었고 아메리카 솔리다리아 직원 한 명도 경상을 입었다.
현장 마을의 시장은 대사의 자동차에 수많은 총탄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AS는 이 단체의 아이티인 운전사와 아이티 수도국의 관리 한 명, 칠레에 본부를 둔 다른 물관련 구호단체의 기술자 한 명이 실종되었다고 밝혔지만 그 경위에 대한 세부 정보는 말하지 않았다.
이 날 대사 일행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10만여명의 빈민들이 거주하는 극빈지역 부텡지구에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 워시' (Project Wash)의 일환으로 이 곳의 공사현장을 방문하던 길이었다고 AS는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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