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C 출범식
“힘있는 동포사회 만들겠다”
KAC-WA 고경호 이사장ㆍ김영경 회장 체제 힘차게 출발
이형종 총영사 “한인사회 대표해달라”
한인 1~2세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지부(KAC-WA)가 새로운 이사장과 회장을 맞이해 주류사회 등을 상대로“힘있는 동포사회를 만들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KAC-WA는 지난 25일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향후 2년간 지부를 이끌게 될 고경호 신임 이사장과 김영경(영어명 레이첼 김 츠치다) 회장의 취임식을 겸한 출범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고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사들과 함께 한국어와 영어권, 1세대와 차세대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양측의 역량을 키워 ‘힘있는 동포사회’를 만드는데 KAC가 앞장서겠다”면서 “우리 미래 역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입양아 출신 최초로 회장직을 맡게 된 김 신임 회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1980년대 미국으로 입양된 뒤 미네소타에서 자랐고, 이후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시애틀로 삶의 근거를 옮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아시안태평양지역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김 회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활동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 KAC를 찾게 된 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는 내년을 포함해 오는 2021년 초까지 KAC-WA을 이끌게 될 김 회장과 고 이사장은 크게 4가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인 참여운동 ▲한인 커뮤니티 대변 ▲차세대 리더십 개발 ▲프로페셔널 네트워킹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유권자등록 및 투표 활동을 독려하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히 피어스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한국어로 된 선거책자를 발행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시애틀지역에서는 킹 카운티에서만 한국어 선거책자가 나오고 있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민사회 목소리를 키우고 시민권 획득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한편 미국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됐던 ‘입양아 시민권’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특히 내년도 인구센서스 조사를 앞두고 한인들이 적극 센서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도 연방 센서스국과 킹 카운티 선거국에서 나와 센서스 참여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리더십 개발을 위해 다음달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멘토링 행사를 개최하고 한인 프로페셔널의 네트워킹 강화, 한인 및 아시안 단체 등과의 유대강화에도 나선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형종 총영사는 물론 엘란 엑버그 턱윌라 시장 등 한인 단체장과 주류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KAC의 출발에 박수를 보냈다.
이형종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인 인구 규모와 한인 정치인 등을 볼 때 한인 커뮤니티가 과소 평가되고 있다”면서 “KAC-WA가 주류사회 등을 상대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AC-WA는 이날 출범식에서 지난 2년간 봉사를 해온 줄리 강 전 회장과 샌드라 잉글런드 전 이사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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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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